최근이라고 해도 반년 넘게 전에 산 앨범도 있습니다.
제 필력 및 음악적 소양이 부족해서 하나의 독립된 글로 리뷰를 쓰지 못할 음반들을 이곳에 모아서 가볍게 짚고 갑니다.

스나이퍼 사단 아래로 모인 여러 아티스트의 음악이 담긴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. 주모자가 스나이퍼 사운드이다보니 아무래도 친 스나이퍼 사운드 아티스트만 모이고 무브먼트 등 다른 크루(레이블? 어느 쪽이 옳은 표현인지 잘 모르겠어요.)의 참여가 없는 점이 아쉽다. 그래도 음반 시장에서 볼 수 있는, 소위 '오버'까지 흘러나오는 음반만 접하던 필자에겐 굵직한 '언더' 음악을 들을 좋은 기회였다. ('오버', '언더' 구분은 싫어하지만, 음악적인 느낌의 차이는 확실히 있었다.
Sniper Sound의 단체 곡 <One Nation>, 빠른 비트로 시원하면서 뜨거운 <불의 전차>, 냉랭한 분위기가 잘 살아난 <Cold Society>, Outsider의 진짜 노래라 할 수 있는 <B-Busterz>, No Brain의 시원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<I Wanna Rock>, 부드러운 멜로디가 좋은 <미치도록> 등의 곡이 좋았다. 전체적으로 곡이 맘에 들지만, 대부분의 아티스트가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서 고생했다.

2번 트랙 <リライト>가 듣고 싶어서 산 곡. TVA <강철의 연금술사> OP4로 쓰인 곡으로, 시원하게 내질러주는 맛이 일품이다.
그 외에는 1번 트랙 <振動覚>, 8번 트랙 <Re:Re:>가 맘에 든다. 그 외의 곡들도 목소리가 매력적이라서 좋다. 그래도 역시 외국어 음반은 가사를 못 알아듣는 게 가장 큰 문제.

<One Nation>이 스나이퍼 아래로 모여 굵직한 힙합을 선보였다면, <Blue Brand>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모여 듣기 좋은 음악들을 뽑아냈다. MC Mong의 <Simple Love>가 가장 많이 알려진 것 같은 데, 개인적으론 배치기의 <궁금해 가끔>을 최고로 꼽고, 그다음이 미스에스의 <Ladies' Night>과 조PD의 <Spring Spring>을 추천한다.
배치기의 <궁금해 가끔>은 탁이 군대 가기 전에 여러 앨범에 참여하면서 남기고 간 곡 중 가장 맘에 들어서, 배치기 3.5집(?)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. <Spring Spring>은 조PD의 콧소리에 메이비의 목소리가 더해져서 상큼한 느낌이 들고, <Ladies Night>은 남자 따위 필요 없다는 당찬 가사면 충분히 설명되는 곡이다.


특별히 이 곡이 최고다! 라고 하기엔 어렵지만, 전체적으로 버리지 않고 듣고 싶은 곡이 많다. <Makes Me Woner>, <Wake Up Call>, <Won't Go Home Without You>, <Can't Stop>, <Kiwi>가 좋다.
방금 느낀 건데, 비틀즈가 떠오르는 곡이 몇 곡 있더라.
Part 2로 이어집니다.




덧글
그리고 블루브랜드도 꽤 괜찮은 앨범이었습니다. 딴에선 엠씨몽과 버벌이 같은 앨범에 참여라니 언빌리버블 이란 반응도 있던거같은데 저는 만족스러웠음. 다만 이름이 꽤 알려진 네임드만 붕 뜨고 미스에스나 장근이처럼 덜 알려진 아티스트 애들은 묻히는 삘이 있더군요. 곡도 비교해보면 뭐......
전 미스에스의 곡이 정말 맘에 들었는데 평이 그렇게 안 좋았나요? MC MONG도 '즐겁고 가벼운 랩'을 인정해 줄 때가 되었는데 여전히 오버 리스너'님'들께선 냉정하시네요..
덧글 감사합니다.
다른 곡이 너무 떴다는겁니다.
김진표만 해도 KT 벨소리 다운로드 상위권에 한참 머물러 있었고
MC몽이나 조피디도 괜찮았죠. 배치기는 아예 이 앨범이 알려지는데 큰 공헌을 했구요(싸이에서 가장 먼저 랭킹진입). 대신에 다른 트랙이 상대적으로 크게 빛을 못 봤으니...
아무래도 아티스트의 네임밸류 탓이 큰 것 같습니다.
범프 앨범은 꼭 사고 싶네요
범프는 잘못이 없어요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