┗음반 리뷰 최근에 구매한 음반의 간단한 소감 [Part 1] 2009/09/21 23:45 by SilverRuin


 최근이라고 해도 반년 넘게 전에 산 앨범도 있습니다.
 제 필력 및 음악적 소양이 부족해서 하나의 독립된 글로 리뷰를 쓰지 못할 음반들을 이곳에 모아서 가볍게 짚고 갑니다.



  스나이퍼 사단 아래로 모인 여러 아티스트의 음악이 담긴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. 주모자가 스나이퍼 사운드이다보니 아무래도 친 스나이퍼 사운드 아티스트만 모이고 무브먼트 등 다른 크루(레이블? 어느 쪽이 옳은 표현인지 잘 모르겠어요.)의 참여가 없는 점이 아쉽다. 그래도 음반 시장에서 볼 수 있는, 소위 '오버'까지 흘러나오는 음반만 접하던 필자에겐 굵직한 '언더' 음악을 들을 좋은 기회였다. ('오버', '언더' 구분은 싫어하지만, 음악적인 느낌의 차이는 확실히 있었다.

  Sniper Sound의 단체 곡 <One Nation>, 빠른 비트로 시원하면서 뜨거운 <불의 전차>, 냉랭한 분위기가 잘 살아난 <Cold Society>, Outsider의 진짜 노래라 할 수 있는 <B-Busterz>, No Brain의 시원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<I Wanna Rock>, 부드러운 멜로디가 좋은 <미치도록> 등의 곡이 좋았다. 전체적으로 곡이 맘에 들지만, 대부분의 아티스트가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서 고생했다.


  2번 트랙 <リライト>가 듣고 싶어서 산 곡. TVA <강철의 연금술사> OP4로 쓰인 곡으로, 시원하게 내질러주는 맛이 일품이다.
  그 외에는 1번 트랙 <振動覚>, 8번 트랙 <Re:Re:>가 맘에 든다. 그 외의 곡들도 목소리가 매력적이라서 좋다. 그래도 역시 외국어 음반은 가사를 못 알아듣는 게 가장 큰 문제.


  <One Nation>이 스나이퍼 아래로 모여 굵직한 힙합을 선보였다면, <Blue Brand>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모여 듣기 좋은 음악들을 뽑아냈다. MC Mong의 <Simple Love>가 가장 많이 알려진 것 같은 데, 개인적으론 배치기의 <궁금해 가끔>을 최고로 꼽고, 그다음이 미스에스의 <Ladies' Night>과 조PD의 <Spring Spring>을 추천한다.
  배치기의 <궁금해 가끔>은 탁이 군대 가기 전에 여러 앨범에 참여하면서 남기고 간 곡 중 가장 맘에 들어서, 배치기 3.5집(?)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. <Spring Spring>은 조PD의 콧소리에 메이비의 목소리가 더해져서 상큼한 느낌이 들고, <Ladies Night>은 남자 따위 필요 없다는 당찬 가사면 충분히 설명되는 곡이다.

  범프라서 샀지만, 왠지 맘에 드는 곡이 <Living Dead> 때처럼 적어서 곤란한 앨범. ([Living Dead]에는 필자가 좋아 죽는 <K>라도 있었단 말이다!) 그나마 맘에 드는 건 인트로와 아웃트로에 해당하는 <asgard>와 <midgard>, 메인 곡의 느낌이 팍팍 드는 <オンリー ロンリー グローリー>, <Sailing Day> 정도?

  [Songs About Jane]은 듣기엔 약간 집중을 요하지만,  그래도 완성도가 높다는 인상을 받았는데, [It Won't Be Soon Before Long]은 듣기 쉽고 가벼워졌다는 느낌이 듣는다. 좀 더 대중적으로 변했다고 할까? 지인이 '락빠는 1집을 찬양하지.'라는 말을 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.
  특별히 이 곡이 최고다! 라고 하기엔 어렵지만, 전체적으로 버리지 않고 듣고 싶은 곡이 많다. <Makes Me Woner>, <Wake Up Call>, <Won't Go Home Without You>, <Can't Stop>, <Kiwi>가 좋다.
  방금 느낀 건데, 비틀즈가 떠오르는 곡이 몇 곡 있더라.



 Part 2로 이어집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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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도리 2009/09/22 00:05 # 답글

    #Blue Brand. 제 생각에도 '궁금해 가끔'은 꽤 좋았습니다. 참 놓치지 못할 트랙들이 많은 앨범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말이지요.
  • SilverRuin 2009/09/22 00:10 #

    정말 배치기의 실력과 스타일이 모두 잘 살아난 곡이었죠. MC MONG의 <Simple Love>도 나쁜 곡은 아니었어요. 제 우선 순위에서 밀렸을 뿐이죠^^
  • 악동 2009/09/22 01:49 # 답글

    원네이션에서 불의전차는 가리온답지 않아서 그다지 맘엔 안 들더군요. 곡 프로듀싱한 사람이 쿤타앤뉴올리언스의 뉴올이라...역시 저는 레게음악과는 잘 안 맞는듯. ㅡㅋㅋ
    그리고 블루브랜드도 꽤 괜찮은 앨범이었습니다. 딴에선 엠씨몽과 버벌이 같은 앨범에 참여라니 언빌리버블 이란 반응도 있던거같은데 저는 만족스러웠음. 다만 이름이 꽤 알려진 네임드만 붕 뜨고 미스에스나 장근이처럼 덜 알려진 아티스트 애들은 묻히는 삘이 있더군요. 곡도 비교해보면 뭐......
  • SilverRuin 2009/09/22 21:53 #

    가리온의 곡은 <불의 전차>와 DJ MAX Portable CE에 수록된 <무투> 외에는 잘 몰라서, 오히려 가리온답지 않은 곡이라는 건 몰랐군요.
    전 미스에스의 곡이 정말 맘에 들었는데 평이 그렇게 안 좋았나요? MC MONG도 '즐겁고 가벼운 랩'을 인정해 줄 때가 되었는데 여전히 오버 리스너'님'들께선 냉정하시네요..
    덧글 감사합니다.
  • 악동 2009/09/22 21:59 #

    묻혔다는 말이 평이 안 좋았다는 게 아니라
    다른 곡이 너무 떴다는겁니다.
    김진표만 해도 KT 벨소리 다운로드 상위권에 한참 머물러 있었고
    MC몽이나 조피디도 괜찮았죠. 배치기는 아예 이 앨범이 알려지는데 큰 공헌을 했구요(싸이에서 가장 먼저 랭킹진입). 대신에 다른 트랙이 상대적으로 크게 빛을 못 봤으니...
  • SilverRuin 2009/09/22 22:08 #

    모든 곡이 골고루 뜨는 것은 너무 이상적이지 않을까요.
    아무래도 아티스트의 네임밸류 탓이 큰 것 같습니다.
  • 원생군 2009/09/22 22:14 # 답글

    범프도 인간이 만든 밴드인 만큼 언제나 완벽할 순 없겠죠. 저도 언젠가 돈이 모이는 날이 온다면

    범프 앨범은 꼭 사고 싶네요
  • SilverRuin 2009/09/22 22:15 #

    제가 일본어를 모르는데 범프는 가사가 강력한 밴드라서 제가 그 매력을 100퍼센트 즐기기 어렵단 뜻이었습니다^^;
    범프는 잘못이 없어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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