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음악 듣는 건 좋아하면서 가요계에는 눈을 잘 안 주는 편이다 보니, '어떤 가수가 유명하더라.'라는 이야기를 그 가수가 유명해지고 나서야 듣는 경우가 많았다. 다비치가 그런 경우였고, 필자가 이 음반을 '한 번 사볼까?'라고 생각할 때는 이미 필자도 이곳저곳에서 <8282>를 들어본 다음이었다.
동생은 아이돌이라고 하지만 <8282>를 들어봐서는 가창력으로 승부하면서 노래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가수의 이미지였기 때문에 조금 걱정되었다. 근데 왜 걱정했을까
이렇게 내 취향인데.
초등학교 여선생님과 남자 초등학생을 주인공으로 삼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알게 된 <8282>를 들을 때 가장 먼저 들어온 건 '문자라도 남겨 줘.'라는 직설적인 가사였다. 아직도 많은 사랑 노래가 약간은 추상적인 가사를 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, 지극히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가사에 빠졌다.
<사고 쳤어요>는 제목부터 직설적으로 잡은 음악으로, 결국 폭주하는 마음을 견디지 못하고 '사고를 쳤다'는 그녀들이 귀엽게 느껴지는 곡.
<8282>의 후속곡으로 활동한 <My Man>은 최근의 트렌드인 간단하면서도 중독적인 후렴구를 사용했으면서, 두 아가씨의 목소리를 매력적으로 배치하여 음악적인 매력도 잃지 않게 했다. 누가 필자한테 이 노래 좀 불러주라. 이 음반에서 가장 맘에 드는 곡이다.
두 아가씨의 가창력을 최대로 보여주는 <사랑이 우습니>와 R&B 느낌이 드는 - 근데 필자는 음악 장르 구분할 줄 모른다; - <오르골>, 드라마 O.S.T. 분위기가 강한 <Crazy Woman>도 모두 맘에 든다.
필자의 취향이 '가창력 있는 여가수.'임을 다시 한 번 느낀 음반이다.
(그런데 필자는 음악만 듣고 가수에 대해선 모를 때가 많아서 아직 두 아가씨의 이름도 모른다.-_-;)





덧글
[기억할 자신은 없지만요 ㅠ]
민경씨야 원래 얼짱출신이었고 말예요...
우와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