┗음반 리뷰 서태지 [ATOMOS PART SECRET] 2009/07/04 09:49 by SilverRuin


  음악에 집중하지 않은 상태로 음악을 듣다가도, 갑자기 긴장이 풀린 나의 청각을 자극하며 뇌 전체로 퍼지는 음악이 있다. 이런 음악을 접할 때마다 음악을 들으면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쾌감을 느끼고, 그 음악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며 '아, 또 한 곡을 알게 되었구나.'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.
  저 쾌감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으나, 거의 언제나 음반이나 싱글에 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곡이 한두 곡 정도는 있는 편이다. 심지어 동생이 사서 재생시켜놓은 아이돌의 음악에서도 청각에 맴도는 곡은 꼭 있으니까.

  그런 의미에서 [ATOMOS PART SECRET]은 굉장히 이질적인 음반이었다. 앞서 발매한 싱글 [ATOMOS PART MOAI]는 리믹스를 제외한 세 수록곡이 모두 내 귀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. 서대장의 힘을 느끼고 그와 비슷한 기대를 하면서 산 이 싱글은 그러나 정반대였다.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을 때부터 이상한 느낌을 받았던 <Bermuda (Triangle)>은 물론이고, 2번 트랙이지만 메인 트랙이란 느낌의 <Juliet>과 <Coma>도 그랬다. 내 청각을 붙잡지를 못한다.
  <Bermuda (Triangle)>은 비교적 나은 축에 속한다. 처음에 뮤직비디오를 볼 때 억지로 집중해서 보았더니 소리가 기억과 결합하여 들을 때마다 귀가 소리를 붙잡지 않고는 못 배긴다. 그러나 음악이 먼저 나를 붙잡는 느낌은 주지 못했다.
  <Juliet>과 <Coma>는 듣고 있으면, 아무 것도 못 잡고 곡이 끝날 때가 더 많다. 억지로 집중해서 들으려 해도 그 집중이 풀어져버린달까.

  굉장히 열심히 듣지만, 단 한 곡도 나에게 전율을 주지 못하는, 좋긴 좋은데 왜 좋은지 정말 모르는 음반. 마음의 여유가 생기길 기다렸다가 다시 들어봐야 할까.



  2009년 7월 4일의 선호도.
 선호도를 보면 아시겠지만, 노래는 모두 굉장히 좋아합니다. 그런데 뭔가 계속 놓치는 느낌이 들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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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1월군 2009/07/04 14:16 # 답글

    저는 버뮤다 트라이앵글 리믹스를 굉장히 찡- 하게 들었더랩니다. 원곡에 비해서 훨신 미묘한 그 느낌이 참 좋더군요.
  • SilverRuin 2009/07/04 16:10 #

    색다르긴 했는데 좋았는가는 잘 모르겠네요
  • June02 2009/07/04 14:59 # 삭제 답글

    버뮤다 트라이앵글 리믹스 버전은 별로 였어?? 난 괜찮던데... 일단 대장음반에선 버릴게 없다보니.... ㅋ
  • SilverRuin 2009/07/04 16:10 #

    난 호감이 있는 정도지 팬은 아니라서;
  • 도리 2009/07/04 22:37 # 답글

    사실 계속 응원은 하고 있지만, 8집부터 어째서인지 레퍼토리가 떨어진마냥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. 아무래도 네이처파운드가 저랑은 맞지 않나봐요.
  • SilverRuin 2009/07/05 02:14 #

    ATOMOS는 아직 못 샀습니다..
  • LovelyJung 2009/07/05 01:55 # 답글

    전 coma(nature)버전이 완전 감동입니다
    이번앨범은 전체적으로 원곡보다 리믹스된게 좋은게 많은 신기한 앨범이예요
  • SilverRuin 2009/07/05 02:14 #

    ATOMOS는 아직 못 샀습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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